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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천정배-박준영-박주선…호남지뢰 연쇄폭발

천정배-박준영-박주선…호남지뢰 연쇄폭발

박주선 새정치연합 탈당 선언

총선 겨냥 독자 신당 창당 추진

천정배·박준영과 통합 가능성도

새정치연합 '호남민심 왜곡' 일축

문재인 자택서 소통 노력 파격

지난 12일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차녀 미성씨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는 박주선 의원. 당시 결혼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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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 15일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당 창당 선언과 20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22일 박주선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또 다른 신당을 창당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터지기만 기다리던 호남지역의 지뢰들이 연쇄 폭발한 셈이다. 앞서 지난 4·29 재보선 당시 전북의 맹주로 통하는 정동영 전 의원까지 이탈한 상태라 새정치연합은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 사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며 "낡은 정치세력을 해체하고 거대 야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의 창조적 재편이 필수다. 운동권 중심의 정당에서 국정운영능력이 검증되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된 전문가 중심의 실용적 중도개혁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 실패를 심판하고 새누리당을 이탈한 보수층, 새정치연합에 넌더리난 민심,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아담는 국민정당을 건설해 총선·대선 승리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점과 배제의 대립적 양당제 정치'를 한국 정치가 기본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요소로 꼽으면서 '다당제 정치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적으로 '호남이 새정치연합에서 떨어져 나가느냐'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내년 총선을 계기로 '호남과 비호남의 두개의 야당이 성립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우선 중도개혁 민생실용정당 창립의 기치를 들고 독자적인 정당 추진에 나서겠다"면서도 천 의원과 박 전 지사와의 통합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또 "그동안 (의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먼저 탈당을 하고 터 파기 작업을 하면 참여할 의원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내년 1월 되면 좋은 의원들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분명히 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합류가 예상되는 인원에 대해 "호남 뿐 아니라 수도권(현역의원)까지도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호남 인사들의 이탈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심의 왜곡"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분열의 원심력을 막기 위해 이날 이례적으로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의 만찬을 갖기로 했다. 문 대표 측은 "제대로 소통해 보자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위원들은 전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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