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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그룹 또 파업리스크…올해 영업실적 전망 깜깜하네

현대차 노조 3일간 연속파업…글로벌 판매감소에 설상가상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의 추석 전 잠정합의에 실패하면서 파업 사태를 맞고 있다. 국내외 판매감소로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까지 겹쳐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24일 이틀째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노조는 25일에도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22일까지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안 등에서 의견이 갈려 4년 만의 무파업 타결과 추석 전 타결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23일 울산공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흘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사측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 △무파업 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측은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의 사흘 연속 파업으로 회사는 차량 1만여대, 매출차질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파업 행보는 글로벌 판매실적 악화와 맞물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14만338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323만5494대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국내 판매는 45만4217대에서 44만7134대로 1.6% 줄었다.

해외 판매는 278만1277대(국내생산 78만8138대, 해외생산 199만3139대)에서 269만6250대(77만9480대, 191만6770대)로 총 3.1% 감소(-1.1%, -3.8%)했다.

기아차의 경우 8월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195만9265대를 팔았다.

이 역시 전년 동기 판매량 202만7247대와 비교해 3.4% 줄어든 규모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29만7072대에서 33만2524대로 11.9% 늘었다.

하지만 해외 판매가 173만175대에서 162만6741대로 6.0% 감소했다.

국내생산은 85만5466대에서 79만5533대로 7.0%, 해외생산은 87만4709대에서 83만1208대로 5.0% 각각 줄었다.

업계에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와중에 현대차는 해외 판매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현대차는 중국에서 7만1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규모다.

기아차는 2만6008대를 팔아 44.7% 급감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26.6% 줄어들었다.

이철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이날 "현대차 노조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며 "파업이 길어져 협력업체 등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사회적, 국민적 비난이 명백한 요구를 회사는 결코 수용할 수 없었다"며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회사가 이미 상당 수준의 임금인상 효과를 결단했다. 혼란을 매듭짓고 안정을 찾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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