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사설

[사설]북한은 언행을 신중히 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북한이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9일 대변인 담화라는 형식을 통해 박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비난한 것이다. 북한은 "남조선집권자가 유엔 무대에서 또다시 동족대결 망발을 늘어놓았다"면서 '얼빠진 소리'라거나 '치사한 넋두리'라는 등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나아가서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도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라고 북한은 주장했다. 사실상 여차하면 이산가족 상봉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위협한 셈이다.

북한이 왜 이렇게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은 결국 북한에게 핵무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서라는 당부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이미 이란도 서방과의 원만한 타협에 도달했다. 이란과 서방국가들 사이에 가로놓여 있던 최대의 갈등요인이 해소된 것이다. 북한도 이런 전례에 유의해서 핵무기를 포기하고 경제개발에 힘쓰라는 것이 박 대통령의 강조사항이다. 같은 민족으로서 간절한 호소에 가까운 것이다. 북한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흡수통일하겠다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박 대통령 연설을 비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까지 위협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아니할 수 없다.

북한이 보기에 박 대통령의 연설 가운데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면 되지 이토록 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북한은 지난 8/25 고위급 합의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대화와 타협을 도모하기로 했다. 첫 결실로 이산가족 상봉도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설사 견해차이가 있더라도 절제된 언어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마땅하다. 북한이야말로 모처럼 형성된 대화분위기를 망치지 않도록 언행을 보다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