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사설

[사설]영어사교육 광풍 사라지기를



교육부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성적도 등급만 표기하기로 한 것이다. 교육부가 1일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시험 계획에 따르면 영어 평가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현행 평가에서는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표시되지만, 앞으로는 9개 등급만 표기된다.

현재 중학교 1학년생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수능시험 방식에 따라 1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지는 상대평가의 공포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등급도 10점 간격이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 있어 보인다. 이를테면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 된다. 더욱이 정부는 문제도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무조건 점수를 높게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와질 수 있을 듯하다.

전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오늘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잘 배워둬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렇지만 최근 영어에 대한 맹신이 퍼지면서 영어사교육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1990년대 외국어고가 설립되고 이들 외국어고 졸업생이 대학진학에서 우위를 차지함에 따라 영어사교육 바람은 광풍으로 바뀌었다. 중학생들이 외국어고 입학을 위해 어려운 토플 공부에 매달려야 했고, 영어유치원이 곳곳에 생겨났다.

이와 같은 영어광풍의 부작용은 너무나 컸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자라나는 청소년의 영어 사교육이 기승을 부렸다. 학부모들은 노후를 위한 저축을 포기하고 여유자금을 자녀 사교육에 쏟아부어야 했다. 그러고도 상대평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마음이 편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외국어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실력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실력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혹은 사회에 진출한 이후 스스로 부지런히 학습하면 된다. 한창 발랄하게 뛰어놀아야 할 청소년들을 괴롭혀서 될 일은 아니다. 이번에 정부가 제시한 수능시험 계획을 계기로 영어사교육 광풍이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