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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BIFF 2015] 영화제 빛낸 해외 스타들…틸다 스윈튼·하비 케이틀

[메트로신문 부산 장병호 기자]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1일 10일 동안 펼쳐질 축제의 닻을 올렸다. 감독·배우·스태프·관객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다.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영화를 향한 사랑,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특별한 마음으로 축제를 찾은 해외 스타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 틸다 스윈튼 "영화는 동료들과의 창의적인 작업"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선정된 '비거 스플래쉬'를 들고 찾아왔다.

틸다 스윈튼에게 영화는 같은 뜻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하는 창작 과정이다. 한 번 작업한 감독과는 계속해서 작품을 같이 하는 이유다. '비거 스플래쉬'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도 그동안 꾸준히 같이 작업해온 감독이다. 2009년에는 '아이 엠 러브'로 부산국제영화제를 같이 찾은 바 있다.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만난 틸다 스윈튼은 "루카 감독은 나의 친구"라며 "앞으로도 항상 같이 작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국열차'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에 대한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는 동료·가족과 같은 관계가 된 감독"이라며 "차기작인 '옥자'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다. 또한 "송강호, 고아성은 정말 멋진 배우이자 친구"라며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영광이며 즐거움이다"라고 덧붙였다.



◆ 하비 케이틀 "당신과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

하비 케이틀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열한 거리'와 '택시 드라이버'로 70년대 미국 영화사에 한 획을 남겼다. 또 리들리 스콧·쿠엔틴 타란티노·웨인 왕·웨스 앤더슨 등 명감독들과 꾸준히 작업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월드 시네마 부문 초청작인 '유스'로 한국을 첫 방문했다. '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하비 케이틀은 영화보다는 이야기와 경험을 통한 인간적인 교류를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전형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대화를 하는 장을 원했다. 그는 "영화를 가지고 한국에 왔지만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남다른 인생관이 담긴 말이었다.

하비 케이틀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것은 내가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한 첫 번째 단추"라며 "나이와 상관없이 더 많은 경험과 자각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며 열정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또한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죽기 전 '하비 케이틀'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전화로 이야기해달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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