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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신동빈(61·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면세점(대표 이홍균)의 서울 시내 면세사업권 연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신 회장은 12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롯데 제2통합물류센터를 찾아 "향후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롯데면세점 사회공헌 계획 '상생2020'을 선포했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은 관광사업, 면세사업 활성화를 위해 3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앞으로 서비스 업계의 삼성전자가 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세점이 되기 위해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겠다. 창조경제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약속한 상생 2020의 주요 내용은 ▲중소·중견 기업과의 상생 ▲취약계층 자립 지원 ▲균형있는 관광 인프로 설립 ▲일자리 창출 등 4가지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 중소 파트너사(협력사) 동반성장펀드 조성(200억원 규모) ▲ 중소브랜드 매장 면적 2배로 확장 ▲ 중소브랜드 육성 목적의 '인큐베이팅관' 운영 ▲ '언더 스탠드 에비뉴' 100여개 조성을 통한 취약계층 자립 지원 ▲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이 제시됐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면세점 우수 파트너사 성장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된다.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의 중소기업 매장 면적은 각각 1505㎡, 1천318㎡에서 내년 말까지 각각 2805㎡와 2975㎡로 넓히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내에 '동반성장팀'도 연내 신설된다. 사회적 기업과 청년벤처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주요 발굴 대상이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브랜드도 입점을 추진한다.
신 회장은 "현재 3600억원 규모인 본점과 월드타워점 내 중소브랜드 매출을 2020년 1조3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아울러 지난 9일 공식석상에서 신 회장과의 법정싸움에 나설 것을 선포한 신동주(62) SDJ코퍼레이션 대표(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반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신 회장은 "최근 일어난 일들은 롯데그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롯데가 경영투명성 제고와 기업구조 개편을 마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게 하는 것이다. 나는 경영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