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이통3사, 3분기 실적 전망 '흐림'

단통법이 실적 끌어올린다는 당초 전망과 배치되는 결과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돤다.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배치되는 결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3분기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통 3사 모두 2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SK텔레콤이 직전분기보다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0.88%, 0.52%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사 모두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 실적이 호전됐다는 업계의 평가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다.

SK텔레콤은 3분기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2분기 1100억원 규모의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지출이라는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SK텔레콤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단통법을 비롯해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저가폰 이용 급증과 저가 요금제 선호 현상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과거 프리미엄폰과 고가 요금제를 선택했던 이용자가 중저가폰으로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가 요금제 이용자 증가가 가입자당매출(ARPU)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통사의 공통된 반응이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선택약정)과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 증가도 요인 중 하나다.

이통업계는 크게 단말기지원금제와 20%요금할인제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통사 수익면에선 두 요금제에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단말기지원금제에서 고객에 주는 지원금은 이통사와 단말 제조사가 분담하지만, 20%요금할인제는 이통사가 100% 부담한다. 따라서 20%요금할인 고객이 늘수록 이통사엔 불리하다. 미래부에 따르면 20%요금할인제 고객은 9월말 현재 200만명을 돌파하며 급증 추세에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서비스 매출액이 소폭 늘어나겠지만 데이터요금제 출시와 선택약정할인폭 확대의 영향으로 무선 ARPU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분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플러스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 이통사 관계자는 "3사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지원금 지출이 늘었다"며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는 향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