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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vs '능력'…롯데의 선택은?



롯데가 경영권 분쟁 절정…직원들 '경영능력' 방점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아버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등에 업은 신동주(62·사진 왼쪽) SDJ코퍼레이션 대표(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가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를 점령, '명분'을 앞세워 법정공방에 이어 지분싸움까지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일 롯데는 신동빈(61·사진)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능력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절정에 달한 지금 재계는 이번 싸움을 명분과 능력의 싸움으로 보고 있다.

아버지가 인정한 후계자이자 그룹 지주사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물려받은 신 대표와 롯데를 10년만에 국내 재계 5위 기업으로 올린 경영의 달인 신동빈 회장의 싸움인 것이다.

신동주 측의 고문을 맡고 있는 민유성 나무코프 회장은 이번 싸움의 '명분'을 강조하며 롯데가 경영권 분쟁을 신동빈 회장의 아버지와 형을 향한 쿠데타로 몰고 있다. 그는 "신동빈 회장은 자신보다 그룹 내 이해관계가 훨씬 더 큰 형을 모든 이사 자리에서 해임시키고 정보도 안주고 경영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바로 잡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형제의 경영능력은 지난해 매출만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한국 롯데를 경영하며 약 8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신 대표가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지낸 지난해 일본 롯데의 매출은 4조6000억원 수준이다. 20배 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러한 차이에도 신 대표는 신 회장의 경영능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대표가 신 회장의 경영능력 부족을 주장하는 배경은 신 회장의 중국진출 실패다. 신 회장은 중국 진출 실패로 지난해 약 55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 4년간 약 1조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남아 쪽을 보면 성공적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마트는 2007년 동남아에 진출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1조원, 베트남에서 15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 대표는 자신이 경영했던 일본 롯데홀딩스의 매출이 한국 롯데의 1/20에도 못미치는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경제 저성장 기조 ▲일본저금리 자금 조달 ▲롯데의 한국 투자확대 의지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는 롯데홀딩스 이사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신 대표가 롯데홀딩스 부회장 자리에서 해임된 것은 그의 경영능력이 이사회와 신 총괄회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확히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련의 사건까지 겹쳐 신 대표가 해임된 것으로 안다. 현재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을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노동조합도 신 회장을 지지할 정도로 신 회장의 경영능력은 그룹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제대로 된 명분인지 검증도 안 된 상황에서 신 대표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세운 롯데그룹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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