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지적이고도 흥미로운 사유(思惟)…연극 '맨 끝줄 소년'

예술의전당 SAC CUBE, 11월10일~12월3일

맨 끝 줄 소년 포스터./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연극 '맨 끝줄 소년'을 11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의 기획공연 브랜드 'SAC 큐브(CUBE)'의 국내 초연 시리즈 작품으로 스페인 현대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을 국내 대표 중견 연출가 김동현의 해석으로 선보인다.

맨 끝줄 소년은 연극 '다윈의 거북이', '영원한 평화', '하멜린' 등 작품마다 지적이며 기발한 소재와 이야기 구성으로 관객들의 연극적 상상력을 자극해 온 후안 마요르가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후안 마요르는 현실에 대한 예리한 풍자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재치있게 담아내는 특유의 극작 스타일로 매 작품마다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마드리드 왕립 드라마 예술학교 교수이자 라로카 데라카사(La Loca de la Casa)극단의 연출 겸 극작가이다.

철학을 전공한 마요르가는 연극이란 장르를 통해서 관객들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사유할 수 있도록 '연극으로 철학하기'를 선보이고 있다. 희곡의 언어와 작품의 주제에 계몽적 메시지를 담는 방식이 아닌, 관객 스스로가 사유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극작을 펼치고 있다.

연극 맨 끝줄 소년은 작가가 수학을 가르치던 때 한 학생이 시험지에 답 대신 '시험공부를 하지 못한' 이유를 제출한 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스페인 작가, 출판인 협회 회원들이 뽑은 스페인 최고권위의 막스상(Max)을 수상했다.

타고난 이야기꾼, 영화감독 프랑스와 오종(Francois Ozon)이 선택한 맨 끝줄 소년은 2013년 국내에서 영화 '인 더 하우스(In the House)'란 제목으로 개봉해 평단의 호평과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소년의 위험한 글쓰기에 담긴 욕망과 호기심, 현실과 가상의 숨 가쁜 줄타기를 특유의 분위기로 밀도있게 그려내 2012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연극은 영화와는 다른 결말로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섬세하고 예리하게 분석으로 어느 한 문장의 의미도 놓치지 않는 김동현의 연출방식은 후안 마요르가의 추구하는 연극과 그 방향성을 같이 한다.

맨 끝줄 소년 클라우디오 역은 지난해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이 각인된 배우 전박찬이 맡았다.문학교사 헤르만 역은 2007년 연극 '심판'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수상한 박윤희가 연기한다. 헤르만 교사의 부인이자 큐레이터로 등장하는 후아나 역에는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캐스팅됐다..

자유소극장 무대를 가장 잘 꿰뚫고 있는 무대 디자이너 박상봉·스타음악감독 김태근, 베테랑 조명 디자이너 김성구. 연극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히는 분장 디자이너 이동민, 캐릭터의 농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상 디자이너 이명아 등 내로라하는 스태프진들이 합류해 완벽한 무대를 선사한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3만원·5만원, 맨 끝줄 좌석 1만원. 문의 (02) 580-130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