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의자 구입 시 주의사항 /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제공
여소연 "가정용의자, 가격에 따른 품질 차이 거의없다"
의자 구매 시 기능·AS·체형 등 고려해야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6만원대와 30만원대 가정용 의자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여소연)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진행한 내구성·내충격성 테스트에서 가정용 의자 대부분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능성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이뤄졌다.
시험 대상 제품은 올해 5월 포털사이트 쇼핑 검색을 통해 판매율이 높았던 보루네오가구, 에넥스, GAMC 등 10개 업체의 10개 제품이다. 테스트를 받은 10개 제품의 가격대는 최저 6만에서 최고 30만원으로 5배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격 차이에 따른 내구성과 내충격성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테스트 항목은 강도·내구성 6개 항목, 내충격성 3개 항목 등 총 9개 항목으로 한국산업표준(KS) 인증심사 기준을 적용했다.
여소연 측은 "의자는 사용자가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매 시 기능, 소재, 디자인, A/S(사후서비스) 보증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성별, 연령 등에 따라 키와 체구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안락함, 사용상의 피로 정도는 개인차가 있어 사용자의 공간(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실제 사용(착석) 테스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동일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판매 채널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타났다. 또 유사한 품질임에도 불구 브랜드마다 가격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자재의 원가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산 소재를 사용한 의자의 가격은 저렴한 반면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유럽과 국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가격이 높았던 것.
고가 제품의 경우 자체 기술 개발과 성능 테스트로 인한 비용 상승 요인도 가격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시험을 두고 가구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와 만족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품질에 대한 검증이 보다 세분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건이 되는 몇몇 기업들에서는 유럽·북미 국가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KS 기준을 상회하는 기술력을 지닌 브랜드가 많은 만큼 품질테스트를 보다 세분화해 각 제품의 특징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