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국정교과서' 보수층 결집…朴대통령 지지율 반등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김무성 대표(19.9%)> 문재인(18.6%)>박원순(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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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교과서 국정 전환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미국 방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셋째 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8.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7.0%로,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미국 펜타곤(국방부 청사)을 방문한 지난 15일에는 지지율이 49.7%에 달해 50%선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역사교과서 논쟁으로 인해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각각 결집하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새누리당은 전주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42.8%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새정치연합도 26.3%로 0.6%포인트 올랐다. 반면 정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5.9%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한데다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의 '대선 개표조작 의혹' 발언으로 지지율이 올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역사교과서 논란과 한국형 전투기(KF-X) 기술이전 논란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포인트 오른 19.9%를 기록하면서 2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1.7%포인트 상승한 18.6%로, 두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포인트 하락한 12.4%로, 3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지난 5월 첫째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이번 집계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7%, 자동응답 방식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