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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고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현 고교사 집필진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등 특정 학교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한국사 고교 교과서 집필진 중 서울대(사학과 8명, 사범대 역사교육과 19명, 동양사학과 1명) 졸업 출신 교수와 교사(59명 중 28명, 47.5%)의 집필 독식 현상이 뚜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 출신 19명(32.2%)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학사'는 전원이 서울대 출신이며, '금성' 및 '리베르스쿨'은 80% 이상이 서울대 출신이 집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학사(8명 중 8명), 금성(8명 중 7명, 87.5%), 리베르스쿨(5명 중 4명, 80%)에 달했다.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는 지학사(8명 중 7명), 리베르스쿨(5명중 4명), 금성(8명중 5명)의 비중을 보였다.
그밖에 집필진의 출신 대학은 동국대(10.2%), 연세대(8.5%), 고려대(6.8%) 순으로 나타났다. 천재교육의 경우 8명 중 4명이 연세대 사학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사제지간 교과서 집필 독식 현상도 뚜렸했다.
사제지간 집필현상은 2개 출판사(미래엔, 교학사)에서 나타났다. '미래엔'의 경우, 현직 동국대 교수(고려대 졸업, 한철호) 및 동대학 졸업생이 함께 집필에 참여(8명 중 5명, 62.5%) 하고 있었다. 또한 고려대 졸업 출신 교수와 교사가 절반(8명 중 4명, 50%)에 해당, 특정 교수(한철호)를 중심으로 연결된 학맥에 따라 집필진이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학사'는 현직 공주대 교수(서울대 졸업)와 동대학 졸업생 일부가 집필에 참여(교수1, 교사2)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