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與-野 5자 회동, 경제활성화법안· FTA 등 조속한 처리 당부 할 듯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22일 오후 3시 열리는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간 '5자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노동개혁 관련 법안, 경제활성화법안,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예산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여야에 당부할 전망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담에 나선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영수회담이 열리는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성화법안들의 정기국회 처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투자와 고용 창출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발전기본법, 의료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등을 3년째 이렇게 묶어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제살리기를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한중FTA을 비롯한 베트남·뉴질랜드와 FTA 비준안 처리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5개법안 입법에 힘 써줄 것을 여야에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선정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문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내일 회동이 걱정된다"며 "국정교과서 문제 만큼은 좀 합의를 이루어서 국민에게 선물을 드려야하는데 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