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광고 프리미엄 서비스 '유튜브 레드'…"포르노 사이트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유튜브가 선 보이기로 한 무광고 프리미엄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두고 "포르노 사이트랑 헷갈린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유튜브 레드는 한 달 9.99달러(약 1만1370원)의 회비를 받는 대신 광고 없이 운영된다. 일단 미국에서 시작된다. 유튜브 레드는 퓨다이다이, 루스터 티스, 릴리 싱 등 유명 동영상 블로거들의 동영상들을 독점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광고 수입에 의존하던 유튜브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이지만 대중의 관심은 엉뚱한 데 쏠려있다. 유명 포르노 사이트인 '레드 튜브'와 헷갈린다는 것이다. 이름만 헷갈린다면야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유튜브 레드에 들어가기 위해 웹 서핑을 하다보면 레드 튜브에 들어가게 된다.

트위터에는 "이런 일 상상이 되지 않느냐. 레드 튜브에 들어가자 '이런 유튜브 레드에 들어가려던 건데'라고 외치는 모습을"이라거나 "구글(유튜브의 모회사)이 생각 못한 것 같다. 유튜브 레드는 레드 튜브를 연상시킨다"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직까지 구글은 이름을 두고 레드 튜브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레드 튜브는 유튜브보다 2년 늦은 2007년에 설립됐다. 아마 상표권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튜브는 오는 28일부터 미국 내 이용자들을 위해 한 달 간의 유튜브 레드 무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서비스 시작 일정에 대해서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