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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상장사 배당확대...배당주 시선고정

주요국과 비교한 국내 증시의 배당수익률자료=블룸버그, 유안타증권



"절대 돈을 잃지 마라" 가치투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입버릇 처럼 한 말이다. 그 만큼 투자의 대가(大家)도 투자자금에 대한 손실 리스크를 경계했다는 얘기다.

증권가도 연말 배당을 노리고 일찌감치 우량종목을 찾는 투자자로 술렁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오락가락 하자 가치투자와 방어주적인 성격의 배당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배당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WMI500 지수 기준 올해 배당성향은 2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지수 기준 배당성향(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배당금액)은 2013년 14%에서 작년에 19.4%까지 승상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한국의 배당성향도 매우 오랜만에 올라가고 있다"면서 "극단적인 비중축소 상태였던 한국주식에 대해 외국인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사상 최초로 기말 배당 유동배당금액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시가총액 기준으로 15조5000억원을 초과하는 사상 최대 배당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200지수 기준 배당수익률은 1.52%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대기업들의 화끈한 주주 환원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두 차례 배당을 내년부터 3·6·9·12월 말 등 연간 4회 배당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실질 배당수익률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임원(상무급 이상) 총 289명은 매달 급여의 1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했다. 임원들은 이달부터 퇴직할 때까지 매달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의 주식을 매입한다.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번 3·4분기 실적발표 때 배당확대 정책 등을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 관련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상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혀지만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3월 처음으로 주주환원을 했고 앞으로 배당수준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며 "한국 대기업의 배당성향이 15∼20%, 배당수익률 2% 수준을 보이는데 일단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즌이라고 해서 단기적 안목으로 배당주나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건 금물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 관련주들은 실적을 겨냥해 연말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통상 11월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배당을 통해 얻는 수익이 줄어든 차익 수익을 상쇄하고도 남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당이 높은 기업은 대부분 경기 방어주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은 그리 활발하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 또 배당 수익에 붙는 과세액도 따져 볼 요소다.

배당주 직접 투자가 두렵다면 배당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배당주펀드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 펀드 투자 중에선 배당성장 ETF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를 추종하는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배당성장ETF'와 '삼성KODEX배당성장ETF', '한국투자KINDEX배당성장ETF' 등이 20% 대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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