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연구소는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166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증가율(6.3%)을 6.8%p 상회한 수치다.
여금연에 따르면 3분기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1%으로 전년 동기 증가율(5.2%)보다 소폭 상승(0.9%p)했다.
이는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금연 관계자는 "6월 이후 4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도 7월 이후 3개월 연속 100p이상을 기록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시장이 성숙기에 가까워지면서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16.6%)은 전년 동기 20%대에서 10%중반대로 둔화됐다.
카드결제 금액의 소액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체크카드의 평균 결제금액(2만4993원)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해, 신용카드(-0.7%)보다 소액화가 더 빠르게 진행됐다.
여행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해외여행객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항공사 및 면세점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38.8% 증가했다.
저유가 기조 및 저비용항공사의 경쟁으로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고, 원화강세로 해외여행의 가격경쟁력이 증가함으로써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유관련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저유가 기조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주유소업종은 가격요인으로 인해 승인건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인금액이 6.8% 감소했다.
LPG취급점업종은 가격요인 및 수요감소로 승인건수(-21.1%)와 승인금액(-35.8%) 모두 감소했다.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4대보험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지면서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4조9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