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창경궁서 재연

'왕조의 꿈, 태평서곡' 행사서 배우들이 궁중 무용을 선보이고 있다./문화재청



궁중 예술의 품격 살린 공연…공연 외 다양한 볼거리 제공

사도세자의 슬픈 이야기가 깃든 창경궁에서 그의 아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회갑연이 재연된다.

29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함께 주최하고 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전통 예술 고궁공연 궁중 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 행사가 30일과 31일 창경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

220년 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공연으로 제작돼 창경궁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경궁은 최근 재조명받는 사도세자의 삶이 깃든 곳으로 이번 공연의 두 주인공인 정조가 태어나고 혜경궁 홍씨가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

정조는 역대 조선의 왕들 중 악학에 조예가 깊었던 왕이다. 그가 마련한 회갑연은 단순한 잔치나 연회의 수준을 넘어 궁중 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당대 문화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재연되는 공연은 당시의 회갑연이 기록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수제천과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무고, 뱃놀이를 기원으로 한 '선유락' 등 화려한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또 음악과 무용 외에 진연에 올랐던 궁중 음식과 평소 접하기 힘든 궁중 복식, 의물 역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조 역은 배우 이민우가, 혜경궁 홍씨 역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맡고 총 18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무대 좌우에는 전광판을 설치, 자막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조선왕실 잔치를 세세하게 기록한 의궤와 역사성이 깃든 고궁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통 공연을 통해 고품격의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회당 400명을 대상으로 1인 2매 까지 공연 관람을 신청받고 있다. 창경궁 입장료를 지불하면 전석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 580-330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