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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실적, 단통법에 이익 감소…전망도 불투명

"사업다각화 분야 성과 내는데도 시간 필요"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해 3·4분기 동안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오는 4·4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거둘만한 호재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4906억원으로 작년 3·4분기에 비해 8.6%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도 4조2614억원으로 2.4% 줄었다. 같은 기간 KT는 영업이익이 17.8% 늘었지만 매출이 2.9% 줄었고,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1.4% 줄었다. 누구도 전체 실적 면에서 활짝 웃지 못한 셈이다.

올해 3·4분기 실적은 작년 10월 1일 시행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전과 후의 통신사 영업상황을 가장 뚜렷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된다. 3·4분기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여서 전년 동기 실적을 보면 법 시행 전과 단통법 정착 후의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사들은 가입비 폐지, 상호 접속료율 인하, 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입을 모았다. 기기변경 가입자가 늘면서 마케팅 비용도 상승했다.

이 같은 요인은 정부의 통신비 부담 경감 정책과 맞물려 있다. 통신 3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 가입비를 연이어 폐지했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상호 접속료율을 인하했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눈에 띄게 증가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계 통신비 인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들은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 보기 드물게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한 여름이 포함된 3·4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의미는 부여하기는 어렵다.

한편 증권업계는 오는 4·4분기 통신사 실적이 크게 개선될 여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매출액, SK텔레콤은 순이익,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4·4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지만, 단통법 시행과 데이터 요금제 출시의 영향으로 당분간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 등 사업을 다각화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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