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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가계 체감경기, 아직도 메르스 악영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아직도 가계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회복 흐름을 유지하던 소비와 가계의 체감경기는 메르스가 발생하면서 급속히 위축됐다.

소비를 보면 6월 중 내국인의 야외 활동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재화별 소매판매를 살펴보면 의복, 가방 등 준내구재(-11.6%)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가전제품 등 내구재(-2.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9%)도 축소됐다.

업태별로는 집객규모가 큰 백화점(-12.6%)과 대형마트(-14.7%)의 매출이 전월대비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슈퍼마켓(0.7%)과 편의점(-0.2%)의 매출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인터넷 쇼핑 등 무점포 소매판매(7.2%)는 소비자가 외출을 자제하면서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에서는 운수(-6.1%), 숙박·음식(-10.2%), 예술·스포츠·여가(-12.6%, 이하 여

가 관련 서비스)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운수와 숙박·음식의 경우 내국인 이용객 감소 외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7월 이후에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모든 재화별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의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8월에도 일부 재화의 소매판매 및 서비스업생산은 메르스 발생 직전인 5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면세점 매출뿐만 아니라 숙박·음식, 여가 관련 서비스 등의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메르스 사태는 가계의 체감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심리지수가 6월 중 전월대비 6p 하락하면서 기준치를 하회하는 9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2월(9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9월에는 각각 100, 102, 103으로 개선됐으나 아직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5월 중 105)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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