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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혹독한 겨울 나기…선박 만드는 설비 외 모두 줄여라

대우조선해양 혹독한 겨울 나기

선박 만드는 설비 외 모두 줄여라

강도높은 구조조정 급물살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올해 3·4분기까지 4조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생존을 위해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는 등 선박을 만드는 설비와 관계없는 부분은 떼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중구 다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도 매각할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본사 사옥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18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실시한 비공개 매각 입찰에는 미래에셋운용을 비롯해 키움투자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했다. 대우조선 본사 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854㎡ 규모로 지난 1986년 준공됐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고 대우조선은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실행해 1조8500억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것도 이러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대우조선은 본사 사옥과 함께 당산동 사옥, 골프장 써닝포인트CC를 운영하는 자회사 에프엘씨 등 비핵심자산을 전량 매각해 총 7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산엔진과 화인베스틸 등의 보유주식은 이미 처분한 상태다. 마곡산업단지에 조성하려던 연구개발(R&D) 센터의 건립 계획은 취소했고, 조만간 부지 매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인적쇄신과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의 개선, 직접경비 및 자재비 절감, 공정준수를 통한 지연배상금 축소 등의 활동으로 1조10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대우조선의 대표적 해외 부실 자회사인 미국 풍력발전 업체 드윈드와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DSME오만 등과 대우조선해양건설, DK마린 등 국내 자회사도 매각과 청산 등의 방법을 통해 신속히 정리함으로써 부실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다만 드윈드의 경우 최근 저유가와 맞물리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각국 정부의 지원이 축소됐고 망갈리아 조선소는 세계 조선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인력 조정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현직 임원 6명과 비상근 고문 4명을 포함해 본사와 계열사의 부사장과 전무, 고문 등 임원 총 23명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미 퇴직했다.

최근에는 부장급 이상 일반직 300여명에 대한 권고사직 등의 인력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현재 1만3000명에 이르는 직영 인력 가운데 3000명 가량을 줄여 1만명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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