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중일 정상회담과 규제개혁 장관회의, 통일준비위원회 소식 등 긍정적 보도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朴대통령 긍정평가 1.5%포인트↑ vs 부정평가 1.7%포인트↓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이택수 대표)의 11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4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6.0%로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7%포인트 하락하면서 48.3%로 소폭 내려앉았다. 양자의 격차는 1주일 전 5.5%포인트에서 3.2%포인트로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1.9%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11.9%포인트), △부산·경남·울산(1.9%포인트) △대전·충청·세종(1.6%포인트) △무당층(2.2%포인트) △새누리당 지지층(△1.3%포인트)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與 40.6% 유지 vs 野 25.4% 하락…차기 대선 金·文·朴 내림세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주일 전과 동일한 40.6%, 새정치민주연합 25.4%, 정의당 6.2%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과 동일했고 새정치연합은 1.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정의당은 1.4%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0.8%포인트 증가한 24.7%로 늘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8%(1.7%포인트 하락)로 지난 3주간 상승세를 마감했지만 19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전직 보좌관의 금품수수 혐의 구속 여파 등 측근 구설로 △보수층(5.0%p) △50대(3.9%p) △60대 이상(3.2%p) △무당층(4.6%p)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8.2%)와 박원순 서울시장(13.2%)도 각각 0.8%포인트. 2.6%포인트 하락했지만 2~3위를 고수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7.1%) △안철수 전 공동대표(6.8%) △유승민 전 원내대표(4.1%) △안희정 지사(3.7%) △김문수 전 지사(3.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6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6.5%(전화면접 17.0%, 자동응답 5.1%)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