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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4)나무보다는 숲을 보자,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conomic Surprise Index)



나무보다는 숲을 보자, 매월 한 국가에서 발표하는 지표는 몇 가지 일까.

국가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미국만 하더라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지표가 10개가 넘어간다.

이 지표들은 발표할 때마다 하나하나씩 체크하는 것도 좋지만 지표마다 어떤 것은 시장 예상치보다 좋게 나오고, 나쁘게 나오기도 하여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주요한 개별지표의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 판단을 하는 데에는 나무보다는 숲을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한 국가나 지역의 전체 실물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한 지표가 있다. 바로 시티그룹에서 발표하는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다.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conomic Surprise Index)의 줄임말로는'ESI 지표'로도 부른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시즌 때마다 한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어닝서프라이즈'라는 말을 쓰는데 경제지표에도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실제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얼마만큼 부합했는지를 지수화한 지표가 바로 ESI지표인 것이다.

ESI 지표의 장점은 매일 산출되기 때문에 시의성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가 매우 좋지 않게 나왔다면 오늘 날짜 ESI 지수가 바로 떨어지게 된다.

읽는 방법도 간단하다. 기준선이 '0'이기 때문에 지수가 '0' 보다 높으면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음을 의미하고 '0'보다 낮으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양의 값(+)이면 좋고 음의 값(-)이면 좋지 않은 것이다.

현재 주요국들의 ESI 지표의 흐름을 한번 살펴보자.

크게 보면 유럽은 좋고 미국, 중국은 좋아지고 있는데 유럽의 경우 연초 고점보다는 수치가 꺾이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꾸준히 기준선 '0'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다 최근에는 기준선 '0'을 회복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실업률과 주택시장의 뚜렷한 회복세를 ESI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겠다. 가장 우려가 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는 아직 기준선 0을 하회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면서 기준선'0'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처럼 ESI 지표를 통해 본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실물 경기 흐름은 최근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다.

한 국가의 실물 경기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지표 중에서 ESI 지표는 현재 각국의 실물경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과 경기가 턴하는 긍정의 신호들을 매일 이 지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챙겨야 할 주요 지표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 윤선영 KB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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