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시황

돈 몰리는 공모주 연금펀드, 수익은 '찔끔'

공모주펀드와 연금저축펀드. 이들은 전혀 성격이 다른 펀드지만 공통점이 있다. 수익률이 형편없다는 사실이다. 올해 수익률은 각각 1.62%, 1.20%로 주식형 펀드(1.68%)를 밑돌고 있다. 그런데도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이유가 궁금하다. 공모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연말까지 기업공개(IPO) 일정이 줄줄이 잡히면서 공모주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서다. 연금저축펀드는 13월 세금 폭탄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9개 공모주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2조5927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공모주펀드 전체 설정액(4조8612억원)은 지난해 말(2조2621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공모주펀드에 몰리는 돈

연말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증시가 주춤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4849억원이 빠졌지만 공모주펀드로는 1030억원이 유입됐다.

우선 금리 1%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면서도 공모주 투자 수익으로 채권금리를 앞설 수 있는 공모주펀드를 선호하는 것. 여기에 KIS정보통신, 서울바이오시스, 잇츠스킨,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롯데정보통신 등의 공모일정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공모주 '한방'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공모주펀드의 수익률은 예전만 못한 게 현실이다. 치열한 공모주 청약경쟁에서 건지는 물량이 충분치 않아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모주펀드 수익률은 '글쎄'

공모주펀드의 한계도 있다. 공모주펀드는 대부분 혼합형 펀드로 평소에는 채권을 중심으로 운용하다 IPO 물량이 있을 때 공모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채권 비중이 워낙 높은 데다 공모주 청약도 힘들어 채권형 펀드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또 대부분 펀드가 단기 수익위즈의 전략을 쓰다보니 수익도 극히 제한적이다.

수익률이 이를 잘 말해 준다. 19일 기준 공모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2%로 국내채권형펀드(2.24%) 보다 못하다. 같은기간 주식형펀드는 1.86%의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10%의 수익을 내고 있다.

연금저축펀드도 수익률은 형편없지만, 돈이 몰리고 있다.

이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7%에 불과하다. 연초 이후로도 1.20%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자금은 물밀듯 밀려든다. 최근 한 달 사이 1677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3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새로 들어온 자금이 5169억원에 달한다.

다 이유가 있었다.

연금저축펀드의 매력은 절세에 있다. 1년 동안 펀드에 400만원을 집어 넣으면 연말정산 때 투자액의 13.2%(52만8000원)를 환급받을 수 있다. '세테크'를 통해 4000만~5000만원의 원금을 1년 동안 정기예금에 넣어둬야 얻을 수 있는 이자를 버는 셈이다. 연봉 5500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 사업소득자의 환급액은 64만8000원(세액공제율 16.58%)에 달한다.

NH투자증권 문수현 연구원은 "연금저축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플랜이며, 수익성과 더불어 변동성 관리가생명이다"면서 "향후 시장전망, 자산의 변동성과 상관관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적립투자와 리밸런싱을 통해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것이 연금저축 투자성공의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