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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정책

가계빚 1166조 사상최대…미 금리인상 괜찮을까?

/한국은행 제공



가계빚 1166조 사상최대…미국 금리인상에 우려 커져

가계부채가 올해 9월 말 기준 1166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부동산 경기 활황의 영향이 크다. 전셋집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빚을 내서 집을 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4일 "3·4분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서 벗어나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소비확대 대책으로 소비지출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증한 가계 빚은 작년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장기화와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가계빚 증가를 주도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기금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은 20조4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은 작년 8월 이후 4차례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도 크다.

기준금리가 연 1.5%로 떨어지면서 대출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시행된 주택담보대출(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셋값 상승과 전세의 월세 전환이 확산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주택 매입으로 돌아선 셈이다.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도 크게 늘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은 올 3·4분기에 6조324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2·4분기(6조3539억원) 이후 5분기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 증가액은 올해 1·4분기 1조5000억원에서 2·4분기 5조원을 기록하는 등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가까운 시일 내 금융 시스템의 불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3월말 138.1%(추정치)로 작년 9월 말 135.4%보다 2.7%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올해 3월 말 226.7%로 작년 9월 말보다 3.8%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급격히 불어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올 들어 가속화한 가계부채 증가추세로 볼 때 가계 빚 총량이 올해 안에 12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런 추세가 4·4분기까지 이어지면 전체 가계부채는 올해 12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가계는 보통 원리금 상환 후 남는 돈으로 소비하게 되는데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소비위축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며 "내수부진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가계부채가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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