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테러위협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직접 테러를 당한 프랑스는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슬람국가에 대한 '복수혈전'에 나섰고, 미국과 벨기에를 비롯한 서방 각국은 고도의 테러경계령을 발령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직접 테러를 당한 프랑스는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을 보내 23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샤를 드골함에서 출동한 함재기가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 시리아 락까 등 IS의 주요 거점 도시들을 공격했다. 이웃 영국과 미국 러시아 등과 함께 연합전선을 펴기 위해 올랑드 대통령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자국산 항공기가 테러로 희생당한 바 있는 러시아는 이미 지상군을 보냈고, 영국도 IS에 대한 공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날 테러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국무부는 IS와 알 카에다 등이 여러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벨기에는 이미 브뤼셀 지역에 내려진 최고등급의 테러 경보를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이 끊기고 학교와 박물관 극장 등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경계를 강화하는 것은 테러리스트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게 이웃에 숨어 있다가 준동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므로 더욱 경계하면서 몸살을 앓게 되는 것이다.
테러는 인류의 선량한 상식에 대한 공격이다.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때문에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렇지만 테러는 군사력만으로 근절되기 여려운 것도 사실이다. 테러세력과 테러행위를 뿌리뽑아야 하지만 동시에 무고한 양민에게 또다른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이슬람교도 전체를 적으로 돌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테러와의 싸움을 강도 높게 진행하되 목표를 정확하게 찾아내 확실하게 마무리지어야 한다. 아울러 테러의 근본적 요인을 찾아내고 해결함으로써 테러의 망령을 말끔히 걷어내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