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엄수된 국가장 영결식을 끝으로 현충원에 고이 잠들었다.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거산(巨山)은 평소 자신이 즐겨 듣고 부르던 노래 '청산에 살리라'를 배웅 삼아 마지막 길을 떠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방문해 김영삼 전 대통령 영정이 영구차에 실려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애도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영하권 날씨에다 야외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는 국회 영결식에 참석하기 어렵게 되자, 대신 빈소에 들러 고인과 작별을 고했다.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26일 낮 12시50분께 시작된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에서 양측이 입장차를 보였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국회담 실무접촉 1차 전체회의는 낮 12시 50분부터 2시 20분까지 진행됐다"며 "양측은 첫 발언을 통해 당국회담의 형식, 대표단 구성, 회담 개최 시기, 장소, 의제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26일 아더 존 패터슨(36)의 공판에서 도검을 제조하고 관련 전시장을 운영하는 전문가 A씨를 증인 신문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된 패터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도검 전문가가 범인은 사건 당시 사용된 칼을 이미 갖고 있으면서 다룰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국제
▲이슬람국가(IS)가 한국을 포함한 60개국을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하면서 80개국을 채우면 전쟁의 화염으로 불태우겠다고 위협했다.
▲에어백 결함으로 차량 3400만 대라는 사상 최대의 리콜 사태를 부른 일본의 다카타사가 15년 동안 결함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고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산업
▲LG그룹이 26일 2016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안정 속 체질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과 기업간거래(B2B) 분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방향으로 대폭 인사를 시도했다는 분석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LG그룹 지주회사인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6일 국내 판매 폭스바겐 디젤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확인했다는 환경부 발표에 대해 "환경부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관련 법과 규정에 의거해 법적 절차와 요건을 따라 필요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첨단 미래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과 '창조경제 벤처창업박람회'를 동시에 진행하며 29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물류시장 경기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류 분야 가운데는 택배업과 항공운송분야가 가장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5년 물류시장 평가 및 2016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물류경기 전망에 대해 응답자 49.0%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30.0%), '위축될 것'(21.0%) 순이다.
금융부동산
▲ 황재훈 유안타증권 장기자산관리파트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해진 노후자산 관리법에 대한 팁과 절세상품 등에 대해 "1%대 초저금리 시대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보다 적정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 내달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국내 경기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국내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올 들어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이 주주 친화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해외 주요국에 비해서는 자사주 매입 혹은 배당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보수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불러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임대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동 편의성'이 우수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과 인접한 세종시 한솔동 '퍼스트프라임 1단지', 포스코건설이 이달 초 대전에 공급한 '관저 더샵' 등이 편리한 교통 인프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 라이프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추신수가 국내에서 나란히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류현진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추신수는 부인 하원미 씨와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를 방문해 기부금 1억1000만원을 전달했다.
▲아바·록시트·에이스 오브 베이스를 잇는 스웨덴 보이밴드 JTR이 29일까지 한국에서 프로모션 투어를 진행한다. 이들은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싱가포르·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식품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예상된다. 특히 유업계는 우유재고 증가 등으로 구조조정 1순위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업계 1위 기업은 올들어 전체 직원의 14%에 이르는 290명이나 직원수가 줄었다.
▲무한리필점 전성시대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구이전문점 뿐만 아니라 한우 등심, 스테이크, 삼겹살, 족발 등 고기류와 랍스타, 장어, 참치, 연어 등 해산물류, 분식류까지 무한리필점의 메뉴도 다양해졌다.
▲아웃도어업계가 하얀겨울의 포문을 연다. K2, 네파, 블랙야크 등은 올해 트렌드 컬러를 화이트로 꼽고 어두운 컬러 일색이었던 다운재킷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