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내년도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시기다. 12월 주식시장의 최대 이슈는 다음달 15~16일(현지 시간)에 있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맞춰져 있다.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6개월 동안의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8월 글로벌 유동성 위기에 따른 시장 급락 이후 미국과 한국 시장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반등했다. 하지만 12월 시장의 경우 금리 인상 여부가 확정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투자하면 안된다. FOMC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17일(한국시간) 오전까지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국가연합(UN) 기후협약 파리 총회는 기존의 도쿄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감축과 환경보호 전반의 국제협약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1, 2위의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 참여가 예상된다. 이에 관련 테마 기업을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12월 여러가지 이슈가 있지만 투자는 철저히 업종과 기업 실적에 기반해 할 필요가 있다. 작년 동기 대비 실적기준으로 살펴보면 소재, 산업재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중 화학, 에너지 업종의 경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매출액은 줄었지만 양호한 정제마진과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매크로 환경과 유가 및 환율에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실적 개선 추세는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틸리티의 4·4분기 실적 개선폭은 매우 크지만 요금인상 등 정부 규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백찬규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매크로전략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