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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산타가 선물 보따리 풀까...변수 많은 연말 증시

올해도 '산타랠리'가 가능할까. "글쎄요…."

적잖은 전문가들은 섣불리 답을 내놓지 못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큰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상당부문 증시에 반영됐고,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 온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많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美 금리 인상 등 변수많은 연말 증시

11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7년 동안 네 번의 산타랠리를 경험했다. 지난 2008년 12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6.2% 오른 것을 비롯해 2009년(7.2%) 2010년(6.3%) 2012년(2.2%) 연말에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심했던 2011년과 삼성전자발 어닝쇼크 위험이 떠오르던 2013년과 2014년에만 '연말 특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연말엔 유럽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미국이 물건을 사주는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많은 이벤트들이 연말에 오히려 긍정적인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로 연결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 산타 랠리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기대반 우려반이다. 미국와 유럽의 통화정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달 3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선 예금 금리 인하(현행 -0.2%→-0.3%)를 포함한 추가 양적완화(QE)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12일 유럽 의회 연설에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지난 20일 연설에서도 유로존 물가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12월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제조업지수(2일)와 고용 동향(4일) 등과 같은 경제 지표는 12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12월 FOMC 회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연준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은 12월 2일 발표된다. 미국 경제 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 그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지난 2004년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고,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이번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약세와 국제유가 반등 전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를 눈여겨 볼 것을 권한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12월 증시 역시 달러 강세로 외국인 매수가 제한된 환경에서 국내 수급 영향력이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관점에서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대형 자금집행기관의 12월 대형주 매수"라고 말했다.

◆금리 하락 가능성에 무게

채권시장은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이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예년의 연말 분위기와는 다르게 올해는 연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금리하락을 예상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이후 국고3년 금리는 1.55%에서 1.80%까지, 국고10년 금리는 2.05%에서 2.30%까지 높아졌다. 회사채 AA-3년 금리와 국고3년과의 거리(스프레드)도 30bp(1bp=0.01%포인트)에서 55bp까지 확대됐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금리레벨의 '클라이맥스'를 지나고 있으며, 이후 '대단원'으로 금리하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금리인하 효과가 과거만 못하는데 따른 지적이 많지만 내년도 구조조정과 재정지출 감소 국면에서 한은의 통화정책 카드는 중요한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실시한 정책효과까지 고려해 내년에도 한은이 추가 정책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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