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사업부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정욱준 상무가 이탈리아 남성복 박람회 '삐띠워모'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석한다./삼성물산 패션사업부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욱준 상무가 이탈리아의 남성복 박람회 '삐띠워모'(Pitti Uomo)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석한다.
삼성물산 패션 사업부는 내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2016 F/W(가을/겨울) 시즌 삐띠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준지가 초청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삐띠워모는 연 2회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페어로 전 세계 2만5000여 명의 바이어와 4만여 명의 패션관계자가 참여해 각국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직접 수주 상담을 진행하는 박람회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내년 초 열리는 삐띠워모에는 1100여 개 브랜드와 1만6000여 명의 패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삐띠워모의 게스트 디자이너 초대는 남성복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디자이너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 중 게스트 디자이너는 각 부문별 1명만 선정되기 때문이다.
준지는 내년 삐띠워모에서 '클래식의 전환'이라는 컨셉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중적인 디자인이 아닌 준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컬렉션으로 세계에 준지를 알린다는 취지다.
정 상무는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컬렉션마다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중성과 크리에이티브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지금 준지는 크리에이티브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2007년 론칭한 준지는 현재까지 총 18회의 파리컬렉션 참가를 통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창조해 주목 받아왔다.
파리컬렉션에서 보여준 준지만의 컨셉으로 지난 2008년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파리컬렉션에 참가한 150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6인'에 정 상무를 선발하기도 했다.
미국의 패션전문 매거진 'Fashion Mag'는 "준지의 브랜드와 스타일은 '쿠튀르 스트리트웨어'로도 표현되며 퓨처리스틱하면서도 절제된 볼륨으로 유명하다. (삐띠워모의) 첫 한국 출신 디자이너다"고 보도했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해외 활동을 통해 해외의 대형 백화점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매장 수를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준지 단일 브랜드로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넘는 것이다.
현재 준지는 매장 판매와 리테일 사업을 진행 중이며 매장 판매의 매출은 이미 100억원대를 넘겼다.
한편 정욱준 상무는 1992년 'ESMOD SEOUL'을 졸업 후 그리스 'Hellenic Fashion Week', 러시아 'Modny Desnat Festival', 스페인 'Barcelona Fashion Week', 네덜란드 'Ahnhem Mode Biennale'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석한 경력이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 참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