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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카카오 맞고게임, 카톡과 시너지낼까?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카카오가 자사의 게임 플랫폼을 통해 보드게임 진출 신호탄을 쐈다. 업계에서는 이들 보드 게임이 회원 수가 수천만명에 달하는 카카오의 소셜 기능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규제' 이슈에는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맞고' 등 모바일 보드게임에 진출함에 따라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보드게임존'이 신설되고 애니팡맞고(선데이토즈), 프렌즈맞고(엔진), 맞고의신(조이맥스), 장기2.0(모노몹), 인생역전윷놀이(컴투스), 매직캣스토리:퍼즐여행(넷마블게임즈), 퍼즐젤리팡(소젠게임즈) 등 7종의 보드게임이 공개됐다. 보드게임이란 포커나 고스톱과 같은 게임을 일컫는 말이다.

게임업계가 카카오의 보드게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들 게임이 회원 수가 수천만명에 달하는 카카오의 강한 소셜기능과 시너지효과를 낼 경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맞고 등의 게임의 경우, 특성상 게임룰을 새로 배울 필요가 없고, 타깃 연령층도 50~60대까지 넓힐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맞고게임 등이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낸다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일변도인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랫폼에서 나오는 매출 규모가 예전 같지 않은 카카오가 이들 게임을 계기로 반전에 성공할 지도 주목된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보드게임 시장 진출로 전체적인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다운로드 트래픽 성장과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 보드게임존 출시 이벤트. /카카오



다만 개발사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맞고류는 이미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뉴맞고'와 NHN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신맞고'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현재 구글앱스토어에 출시돼 있는 고스톱류가 70여 종이 넘어 차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혜는 카카오와 일부 개발사에게 돌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카카오는 다수의 게임이 출시되고, 장르가 다변화될수록 트래픽 증가와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보드게임 출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별 보드게임 1~2개의 매출은 크지 않겠지만, 이번에 출시된 7종의 게임과 내년에 추가로 출시될 포커류와 기타 보드류 게임은 카카오 전체 게임하기 매출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보드게임 진출로 전망은 밝은편이지만 문제는 여전히 높은 규제의 벽이다.

카카오라는 대형 소셜 플랫폼에 올라타기는 했지만 얽히고설킨 보드게임 규제 탓에 제대로 된 소셜 기능을 활용할 수 없어서다.

'상대방 선택 금지'(유료게임머니 이용시) 조항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쉽게 말해 카카오 친구들을 지정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없도록 해놓은 것이다. 웹보드 게임이 한창 유행할 당시 이런 방식으로 '판돈 몰아주기' 등을 하는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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