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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용이 깨어났다 '중국펀드', 다시 솟구쳐 오르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중국 주식형 펀드가 '미운 오리' 신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일시적인 반등이라기보다는 중국 경기 회복과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자금 블랙홀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세달 동안 2395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한달 동안 137억원이 빠져나가며 주춤하고 있지만 연초 이후 유입된 자금은 1조5574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동안 중국 펀드에서 총 2986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었다.

최근 중국 증시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금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12일 5166.35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락을 반복해 8월 25일 2927.28까지 밀리며 3000 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3000 선을 방어했고, 조금씩 상승세를 타면서 이날 3500선까지 올랐다.

증시 회복과 함께 중국 펀드 수익률도 좋아졌다.

현재 중국 본토펀드 83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무려 9.56%에 달한다.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5.17%까지 늘렀다. 6개월 평균 수익률이 ―25.71%로 여전히 손실을 기록중이지만, 손실폭이 많이 줄었다.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노력 덕분으로 해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지난달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4.60%에서 0.25%포인트 낮춘 연 4.35%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연 1.75%에서 0.25%포인트 내린 1.50%로 조정했다. 지급준비율도 0.5% 추가로 인하하는 등 돈을 풀고 있다.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나온 경기부양 의지도 증시에 힘을 싣고 있다.

장기 청사진의 핵심 키워드는 샤오캉(小康·중산층)이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국민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초안은 샤오캉 사회 건설과 중고속 성장을 못 박았다.

내년으로 연기된 선강퉁(선전·홍콩 간 교차 거래 허용) 에 대한 기대도 시장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5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최근 10개사 IPO 청약에 440조원대 자금이 몰렸다.

중국 세무당국이 국내에서 판매된 중국 본토펀드 자본차익에 대한 과세 방침을 철회했다는 소식도 투자자의 발길을 붙들었다. 한국과 중국 간 이중과세 방지 협약에 반한다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중국 본토펀드 세금 이슈가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중국 본토펀드 투자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중국 세무당국이 이익금 중 최대 10%를 세금으로 떼 갈 것이라는 '괴담'이 퍼지면서 본토펀드를 해약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중국시장, 불안과 기대 상존

현대증권 한정숙 연구원은 "위안화의 기축통화 부상과 채권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부채부담 해소와 중국향 자본유입 확대가 전망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중국 경기의 하방압력이 완화된다면 한국 등 주변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뚜렷하지 않은 중국 경기 개선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펀드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2007년에 판매된 펀드가 30∼40%의 손실을 보는 등 쓰라린 경험을 한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보는 중국 경제의 장기 성장성은 변함없다. 하지만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이 쉽게 출렁이는 등 변동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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