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국내 최초로 인터넷뱅킹 고객 2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999년 7월 인터넷뱅킹을 출시한 이래 16년만의 성과다. KB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을 시작한 이후 2003년 모바일뱅킹, 2006년 TV뱅킹, 2010년 스마트뱅킹(KB스타뱅킹)을 선보이며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KB스타뱅킹도 지난 4월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가입고객 1000만명을 넘었다.
사용자 중심의 안전한 시스템을 만든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보안 강화를 위해 이용PC지정 서비스, 보안SMS서비스, 인터넷뱅킹 전화승인서비스, 피싱방지개인화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앞서 7월에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핀테크(금융+정보기술)를 접목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높인 '스마트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내놨다. 모바일뱅킹을 할 때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스마트 OTP 카드를 갖다 대면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방식이다. 모바일뱅킹을 할 때마다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기존의 토큰형 OTP보다 간편하고 배터리 교체도 필요없다.
최근에는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온라인 사용자 환경 구축을 위해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인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동시에 개편했다.
KB스타뱅킹은 화면 전환 속도를 개선하고 기기별 해상도를 최적화 시켰다. 어플리케이션 메모리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이고, 앱 용량을 4분의 1 이상 줄여 기존보다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 KB스타뱅킹 하단에는 피싱방지 이미지를 배치했다.
피싱방지 이미지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면 애플리케이션 실행 내내 해당 이미지가 보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앱이 피싱앱인지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보안등급 수준', '최근 접속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고객이 보안상태와 앱 이용시간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뱅킹 메인화면에는 전문성있는 재테크 정보와 금융이슈를 보여주고, 전문가 칼럼과 금융사고 예방 정보 등을 제공키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화면디자인과 맞춤형 상품탐색이 가능한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타뱅킹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뱅킹 가입고객 2000만명 달성 기념 이벤트를 한다. 2000만명 고객을 달성한 날짜를 맞힌 200명과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 2000명에게 다음달 9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