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카드이용실적 관련 주요변수 증가율(%)주 : 전년동기대비자료 : 여신금융연구소, 한국은행,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4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3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3.1%로 2009년 3·4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9일 이같은 3·4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달러화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원/달러 환율('15.3Q 1,169.3원, 전년 동기대비 13.9%↑) 상승은 해외구매비용을 증가시켜 해외쇼핑 감소를 초래했다.
신용카드와 같이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해외직불형카드 이용금액에서 현금인출 비중은 줄고 해외카드구매 비중은 늘었다.
거주자의 해외카드구매금액 1건당 평균결제금액('14.3Q 90달러 → '15.3Q 81달러)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음반(20달러/건당), 카탈로그통신판매(55달러/건당)와 같은 소액결제업종에서의 해외카드구매금액 비중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거주자의 해외카드구매금액은 주로 해당 국가 방문자 수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룩셈부르크(50.5%)나 싱가포르(28.8%)와 같이 해당 국가에 글로벌 쇼핑사이트나 글로벌 여행사가 있는 경우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에 따른 입국자수 감소로 3·4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20.0억달러)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2002년 데이터가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38.7%를 기록했다.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실적은 입국자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입국자수 감소로 인한 비거주자 국내카드이용금액의 감소는 관광산업을 비롯한 국내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
올해 2~3분기 비거주자 국내카드이용실적의 급락은 메르스 발생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10월 입국자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4·4분기 이후 정상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