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에서 열린 핀테크 테스트베드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의 육성은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입니다. 핀테크 테스트베드와 내년 상반기 중 구축 예정인 오픈 API 플랫폼은 핀테크 산업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에서 열린 '자본시장 Fintech test-bed' 개소식에 참여해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임 위원장의 축사 내용이다.
먼저 핀테크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핀테크 테스트베드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테스트베드 개소를 위해 애써주신 정연대 코스콤 대표이사님, 김종화 금융결제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님,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님과 여러 귀빈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 금융개혁 핵심과제인 핀테크 육성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정부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6%가 핀테크를 알고 있으며 이용자의 74%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핀테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금융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규제개선과 함께 핀테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핀테크 생태계의 조성, 금융보안원과 통합 신용정보집적기구 설립도 모두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오늘 개소하는 핀테크 테스트베드와 내년 상반기 중 구축 예정인 오픈 API 플랫폼은 핀테크 산업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핀테크 기업인을 위한 테스트 환경 지원과 함께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소스를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앞으로 서비스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러한 금융권 공동의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통로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주신 핀테크 기업인들과 많은 금융권 관계자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행사에는 자본시장과 관련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자본시장은 그 속성상 핀테크 혁신의 가능성과 성과의 체감도가 가장 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플랫폼 기반으로 거래가 성사되고 대규모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며 투자의 성과는 국민의 재산증식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유망 핀테크 기업 중에서도 자산관리 등 자본시장 분야의 핀테크 기업이 많습니다.
우리도 간편결제 등 지급결제 중심의 핀테크 혁신이 자본시장 분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1월 25일 출범예정인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유망 중소기업에게는 쉽고 빠른 자금조달 통로를,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는 자산관리시장의 대중화를 통해 투자자 편익 제고와 자본시장의 수요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한해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11년만의 거래소개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사모펀드 규제완화 등 많은 개혁과제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자본시장 핀테크 산업이 보다 활성화돼 모험자본 육성과 투자 중심의 금융환경 조성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금융개혁이란 경쟁과 혁신을 통해 기존 금융산업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플레이어와 서비스로 상징되는 핀테크 산업의 육성은 금융개혁의 핵심과제입니다.
오늘 개소하는 핀테크 테스트베드와 오픈플랫폼이 금융산업의 생기와 활력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