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집으로' 제작발표회./메트로 손진영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진짜' 모습 담아낼까
지속적인 만남 통해 가족의 진정성 담아낼 것
'인간의 조건-집으로'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16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인간의 조건-집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원승연 PD, 최양락, 안정환, 조세호, 남창희, 스테파니가 참석했다.
이번 '인간의 조건' 시리즈는 가족이 필요한 사람들이 만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가족 소통 버라이어티로 '집으로'라는 부재를 달고 있다. 원승연 PD는 '인간의 조건'의 거대한 뿌리인 '따뜻함'을 가족을 통해 보여주고자 '집으로' 편을 기획했다. 각자 다양한 사연으로 부모님의 부재를 느끼고 있는 연예인 출연진들과 외롭게 혼자 사는 전국 팔도의 아빠엄마들이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난해 방송된 MBC '사남일녀'도 연예인 군단이 일반 가정집을 방문,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생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사남일녀'와 색깔이 비슷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원 PD는 "출연자 중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겨 하차하지 않는 이상 끝까지 함께 가는 게 '사남일녀'와 다른 점이다. 일회성이 아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라며 "수십대의 카메라와 수십명의 스텝이 촬영하는 게 방송이다. 어쨌든 '가짜'일수밖에 없는데 그중에서도 '진짜'를 담아내고자 한다. 지속되는 만남하에 진정성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섭외는 전국 팔도 혼자 사시는 부모님을 먼저 진행했다. 그리고 그 분들과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 군단을 선발했다. 때문에 이번 '인간의 조건'에는 '개그콘서트' 멤버들이 출연하지 않는다. 대신 부모님 혹은 조부모의 부재를 느끼는 연예인이 출연한다.
최양락은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경상도 잔소리꾼 전복윤 여사와, 안정환은 강화도의 개성넘치는 할아버지, 남창희·조세호는 85세 할머니, 스테파니는 강원도 영월의 부부와 함께 생활에 돌입했다. 지난달 촬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4회 분량이 완성됐다.
실제로도 동거하는 남창희와 조세호는 프로그램도 동반출연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사이인 남창희와 조세호가 할머니를 사이에 두고 사랑을 독차지 하려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아빠 어디가'에서 리환이 아빠로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안정환이 아들이 됐을 때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유쾌하고 진정성있게 보여줄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1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인간의 조건-집으로' 제작발표회./메트로 손진영
'인간의 조건-집으로' 제작발표회./메트로 손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