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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회계기준원, 수주산업 계약진행 '깐깐하게' 검증 요구

조선, 건설 등 수주 산업의 회계 투명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수주 산업 관련 회계기준적용의견서안의 내용을 설명했다.

회계기준적용의견서는 회계 기준의 틀 안에서 상세한 업무 방침을 설명하는 지침서의 성격을 띤다.

여기에는 계약 결과를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을 때만 '진행'으로 인식되게 하고 진행률에 따라 이미 인식한 계약 수익이라도 회수 가능성이 작아지면 비용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수주 산업은 진행률 추정의 불확실성 탓에 진행률이 과대 평가됨으로써 공사 수익이 과다 평가되고 손실은 과소 평가되는 일이 잦았는데 이익 인식을 좀 더 보수적으로 하라는 권고인 셈이다.

아울러 박 실장은 수주 산업의 기업이 진행률,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공사손실충당부채, 공사손익변동금액 등을 계약별로 공시하도록 하는 추가 공시에 관한 초안이 금융위원회 보고를 거쳐 내년 1월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공시 기준은 내년 1월 1일 이후 회계연도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분식 회계 의혹을 계기로 장부상 이익이 일시에 대규모 손실로 전환되는 '회계 절벽'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지난 10월 '투입원가율(투입법)'을 적용하는 수주 업종 기업은 사업장별 공사 진행률, 미청구 공사 잔액, 충당금 정보 등을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선, 건설 등 업계는 회계 투명성 개선 방안이 현재 금융당국의 계획대로 시행되면 외국 경쟁 업체에 원가 정보가 노출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3일 "수주 산업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이 수주 산업 영위에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내용의 공동 의견서를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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