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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 3인조로 돌아온 터보 "우리만의 색깔로 승부할 것"

15년 만에 3인조로 돌아온 터보(김정남, 김종국, 마이키)가 지난 18일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90년대를 풍미했던 댄스 듀오 터보가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의 3인조로 돌아왔다. 21일 자정 공개되는 '어게인(AGAIN)'은 터보가 15년 만에 발표하는 6번째 정규 앨범이자 데뷔 2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반이다. 다시 돌아온 터보를 지난 18일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음악감상회를 통해 만났다.

터보의 컴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방송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김종국과 김정남의 18년 만의 재회가 바로 '토토가'를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마이키의 근황도 함께 공개되면서 터보 또한 추억에서 다시 현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컴백을 결정하기까지는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을 때 아름답다'는 사실을 멤버들이 가장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터보를 다시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다른 사람이 정남이 형이나 마이키를 대신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러다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을 계기로 정남이 형과 마이키와 인연이 다시 이어지면서 3명이서 함께 터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김종국)

"저는 '토토가'에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했어요. 다시는 없을 기회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토토가'를 마치고 종국이가 터보 이야기를 꺼냈는데 정말 미안했어요. 그동안 종국이가 혼자 활동하며 쌓아온 것들을 저와 마이키와 함께 나누자고 하니 고맙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염치없는 것처럼 느껴졌죠. 하지만 녹음을 하면서 '이렇게 나를 생각해 터보의 울타리 안으로 불러줬으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김정남)

15년 만에 3인조로 돌아온 터보(김종국, 김정남, 마이키)가 지난 18일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3인조 터보의 컴백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뜻에서 앨범 제목도 '어게인'으로 정했다. 앨범을 무려 19곡의 노래로 채운 것도 '추억팔이'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터보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타이틀곡은 '다시'와 '숨바꼭질'이다. 각각 파워풀한 댄스와 감성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노래들이다. 김종국은 "'다시'는 1집 때의 강렬함을 기대하는 분들을 위한 노래고 '숨바꼭질'은 '회상'과 같은 터보의 겨울 노래를 기다린 팬들을 위해 마련한 미디움 템포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적절히 녹아있다. 터보의 과거 히트곡을 만든 주영훈과 윤일상은 각각 '댄싱퀸'과 '하얀거리'로 90년대 터보 음악을 새롭게 재현했다. 박정현이 피처링에 참여한 '잘 지내', 케이윌과 제시가 함께 한 '우리' 등 새로운 변화도 눈에 띈다. 디제이 디오씨의 이하늘, 지누션의 지누, 룰라의 이상민과 함께 녹음한 '가요 톱10'도 빼놓을 수 없는 노래다. 추억으로 치부할 수 없는 90년대 가수들의 왕성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어느 가수나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색깔은 '올드 스쿨'이 될 수도 있고 미래적인 느낌이 될 수도 있겠죠. 터보가 요즘 젊은 친구들과 똑같은 음악을 한다면 다를 게 없다고 봐요. 그래서 저희 색깔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어요. 물론 노래에 대한 판단은 음악을 듣는 분들이 해주시겠지만요." (마이키)

3인조로 돌아온 터보의 꿈은 콘서트다. 김종국은 "터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다"며 "셋이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앞으로 내가 도망만 가지 않는다면 터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김정남은 "우리가 만든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터보./더터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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