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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검찰, 조희팔 차명계좌 30여개 확인

검찰, 조희팔 차명계좌 30여개 확인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을 구속한 검찰이 조희팔 조직의 은닉자금 흐름과 비호세력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구지검은 최근 조희팔이 제3자 명의로 개설한 차명계좌 30여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검찰청 계좌추적팀의 지원을 받아 돈의 흐름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차명계좌는 2008년 4월부터 조희팔이 잠적하기 직전인 같은 해 10월 사이 대부분 개설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돈거래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수상한 자금도 일부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돈은 자금 세탁 및 은닉, 로비자금 제공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희팔과 강태용 주변 인물의 사무실과 집 등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5명의 사건 관련자를 추가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조희팔, 강태용 범행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인물들을 이르면 내주부터 단계적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