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삼성SDI가 두 바퀴로 움직이는 전동보드인 '호버보드'의 폭발 사고는 위조 배터리 사용이 원인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SDI는 미국 ABC 방송을 인용해 사고가 난 배터리는 위조품이라고 알렸다. 방송은 호버보드에 유사품이나 위조품이 사용됐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사고 조사를 맡은 경찰관은 "사고 배터리가 삼성 제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조된 것이 확실하다. 삼성 제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조 배터리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삼성SDI는 배터리 외관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품 배터리는 바코드가 없지만 위조품은 있다. 배터리 측면의 'SAMSUNG SDI' 로고를 'SAMSING'과 같이 잘못 표기하거나 글자체가 정품(바탕체)과 다른 굴림체인 경우도 있다고 알렸다.

위조 배터리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저가 소재로 만들고 설계와 안전검사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족해 발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이어 호버보드 업체에는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지 않는다며 호버보드 폭발 사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