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전역 후 처음 선택한 영화 '조선마술사' 현장에서의 달라진 점을 밝혔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조선미술사' 언론시사회에서 유승호는 "군 전역 후 배우로서 조금 더 신중해졌다"며 "제 나이도 스물셋, 스물넷이 되니까 배우로서 좀 더 존중해주시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스태프들 중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저에게 '오빠' '형' 이렇게 부르는데 정말 어색했다. 그런 것들이 군 전역 후 많이 다른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영화에서는 유승호가 삽을 들고 땅을 파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유승호는 "삽질을 하면서도 화가 난 것이 몸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은 것"이라며 "올해 예비군도 갔다 왔다. 박격포를 만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제 자신이 싫었다. 영화 속 삽질도 그렇게 보였다면 즐거운 장면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그리고 모든 운명을 거스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승호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인 환희를 연기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