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접수됐다.
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박 대통령은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유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재직 시절 예산·조세·복지·SOC 등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활발히 수행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경제 선진화를 위한 세제개혁 방안,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재정정책 방향, 사학연금 개혁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응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한편,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추세 속에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기재부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및 장남의 재산으로 8억5461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명의인 서울 중구 아파트(8억4000만원)와 경기 평택의 대지(2억7236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회사에 7억1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유 후보자는 1980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장남도 2005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유 후보자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학위,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거쳐 18대와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울 송파을 지역구로 당선됐다. 유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당선인 비서실장, 새누리당 대변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