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타종 행사…대중교통 연장 운행
철저한 안전대책…소방관 245명 배치, 폭죽 단속
올해도 어김없이 31일 자정에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함께 참여할 시민대표를 선정하고 31일 종로 보신각에서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5명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받은 2015년 시민대표 11명이 참석한다.
시민대표로는 ▲메르스를 이겨내고 진료를 재개해 많은 시민에게 희망을 준 강동 365열린의원 정경용 원장 ▲심폐소생술로 11명을 살린 동장소방서 김지나 소방장 ▲13년간 소외된 아동을 위해 헌신한 2015년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성태숙 ▲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 이해응 ▲보신각 종지기 故조진호 ▲부인 정부남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가 선정됐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날 타종 행사를 보고 늦게 귀가하는 시민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보통 새벽1시에 운행을 종료하는 지하철은 이날 새벽 2시까지 총 109회 증회 운행한다. 종로 경유 시내버스 42개 노선 역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N10, N26, N37, N62)도 정상운행한다.
이날 시민 10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유관부서는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소방펌프차·구급차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하며 안전점검과 행사장 주변 순찰을 실시한다. 이날 폭죽 사용은 자제한다. 폭죽을 사용하다 주변인이 피해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왔기 때문에 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 사용을 집중 단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