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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엔야 "영감을 음악으로, 일기와 같은 치유의 과정이죠"(인터뷰)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엔야./워너뮤직



엔야는 그동안 신비롭고 서정적인 감성의 음악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천상의 목소리' '아일랜드의 음악 여신'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으며 그래미 상도 네 차례나 수상했다.

지난달 7년 만에 새 앨범 '다크 스카이 아일랜드(Dark Sky Island)'를 발표한 엔야를 최근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그동안 일은 손도 대지 않았다"며 "일상을 되찾는 과정"이었다고 공백기 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새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초의 일이었다. 휴식을 취하면서 보고 겪고 들은 순간과 풍경, 신비로운 이야기로 영감을 가득 얻은 상태였다. 특히 영국 채널 제도에 있는 작은 섬 사크 섬에서 받은 영감이 새 앨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사크 섬은 완벽한 밤하늘을 위해 차도 다니지 않고 불도 켜지 않는 '국제밤하늘보호섬'이다. 밤이 되면 수많은 별들만이 빛나는 이곳에서 느낀 것들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나 영감을 음악으로 담아내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저는 영감이 왔을 때 곧바로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영감을 음악으로 담아내기에는 벅차거든요. 제가 가진 수많은 영감 중 오래 기억되는 것들을 가만히 떠올리면서 곡을 쓰기 시작합니다. 마치 일기를 쓰는 것 같은 치유의 과정이죠."

엔야의 새 앨범 '다크 스카이 아일랜드' 커버./워너뮤직



엔야는 '다크 스카이 아일랜드'를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게일어와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로 녹음했기 때문이다. 처음 공개한 노래 '오리노코 플로우(Orinoco Flow)'는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엔야는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흥분을 표현한 노래"라며 "돌아갈 집이 어디든 여행을 통해 얻은 향수와 기억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로는 '이븐 인 더 셰도우즈(Even In The Shadows)'를 꼽았다. "감정의 여정을 담은 곡이에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실패한 사랑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담았어요." 엔야는 "노래를 통해 치유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좌절하지 않고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것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기대 못지않게 두려움도 크다. 엔야는 "긴 공백 뒤에 낸 앨범이라 내 음악을 들어주던 사람들이 사라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발매 이후의 반응을 보니 여전히 내 음악이 매력 있게 다가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엔야./워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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