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중국 치디홀딩스 산하 북경치디그룹과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한국의 원화자펀드와 중국의 인민화(RMB)자펀드의 페러랠펀드를 조성했다. '한중문화·과학기술산업 페러랠펀드' 조성에 협의한 남기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와 딩광숭 북경치디그룹 CEO이 악수를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중국 치디홀딩스 산하 북경치디그룹과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한국의 원화자펀드와 중국의 인민화(RMB)자펀드의 페러랠펀드를 조성했다. 또 양사 인원으로 구성된 한중투자협력 TF팀을 구성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8일 이와 같은 협력내용과 의무사항을 명시한 '한중문화·과학기술산업페러랠펀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남기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딩광숭 북경치디그룹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리광쥔(Li Guang-Jun) 금융연구소장, CJ 중국본사 대외협력부 저우강(Zhou Gang)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페러랠펀드의 총 협력 규모는 총 1억 달러(한화 약 1160억 원)에 달한다. 이를 구성하는 원화자펀드는 올해 7월에 결성된 스마일게이트 화통아진 펀드(580억원)이며, RMB화자펀드는 치디홀딩스 측에서 이번 협력을 위해 같은 금액인 3.2억 RMB(약 580억 원)를 신규 결성했다.
이번 페러랠펀드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자산을 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광대한 시장과 만날 수 있도록 한·중 자본협력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또 이번 펀드는 한·중 최초로 결성된 이원 화폐(원화, RMB) 페러랠펀드로 주목 받고 있으며 치디홀딩스의 한국 내 첫 펀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스마일게이트는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의 한중문화·과학기술산업 페러랠펀드를 조성하며 제1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향후 일정기간 동안 TF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국 펀드에 유한책임 투자자(LP)로서 상호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치디홀딩스 산하의 칭화과기원(TusPark)와 인큐베이션 센터(TusStar)와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지난 7월 화통아진 펀드를 조성한 뒤 중국 내에서 유력한 치디홀딩스 등과 협력 관계를 맺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중 FTA로 조성된 양국의 우호협력의 분위기를 잘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제2의 스마일게이트'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