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독립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황)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 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를 시작해 육상부에서 친구 수지를 만나 함께 훈련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영화다.

심은경은 주인공 만복 역을 맡아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생애 첫 독립영화 출연이다. 심은경은 "평소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고 즐겨보는 편"이라며 "'걷기왕'은 독립영화 특유의 신선함과 재기발랄함이 살아있는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다. 만복 캐릭터의 엉뚱함이 내 평소 모습과 닮아 있어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독립영화 제작사 인디스토리가 제작하고 다양성 영화 배급사 CGV 아트하우스가 배급한다. 인디스토리 측은 "심은경처럼 검증된 배우가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출은 '반드시 크게 들을 것' 1편과 2편을 만든 백승화 감독이 맡는다. 내년 3월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