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재단, 내년 12만5000명에 고용서비스 제공
지난 11월 진행된 청년희망재단 무료특강에 참석한 청년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청년희망재단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청년희망재단이 내년 1월부터 추진할 2016년도 청년희망아카데미 주요 사업을 29일 발표했다.
약 12만50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2016년도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은 크게 일자리 알선과 인재육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자리 알선의 경우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전국 모든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희망재단은 이 서비스로만 약 10만명의 청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 발표에는 기존에 발표된 ▲청년일자리 원스톱 구축센터 ▲신생 벤처기업과 청년인재 매칭 사업 ▲멘토링 서비스 외에도 ▲강소·중견 온리원 기업 채용 박람회가 추가됐다.
박람회는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강소·중견기업을 매주 선정해 진행한다. 내년 1월 11일 첫 박람회가 시작되고 추후 주 3회까지 운영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서류를 제출한 구직자 전원에게 1차 면접 기회를 제공하며 면접 참가자에게는 면접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청년희망재단은 내년 박람회 사업을 통해 약 500명의 구직자가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재육성 사업에서는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 계획과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이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사업은 모바일게임 기획자 양성, 청년 관광 통역안내사 양성,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으로 구성됐다.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 과정은 2월 중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교육 대상 3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한 후 취업을 지원한다. 우수참가자 10명에게는 미국현지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해외 진출 지원은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교육, 청년 글로벌 보부상 양성, 청년 글로벌 취·창업 지원으로 확정됐다.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교육은 내년 상반기 20명을 선발해 고급 IT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이다. 실리콘밸리 현장전문가가 참여해 가상기업을 설립하고 교육생에게 다양한 맞춤형 실습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글로벌 보부상 양성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전문무역종합상사의 인턴십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한다. 내년 1월 50명을 선발해 집중교육 후 해외 각국에 파견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글로벌 취·창업 지원 사업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집중교육을 제공해 중간관리자급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상반기 40명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은 "국민의 성금으로 마련된 기금을 1원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며 "국내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