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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국제유가 올해 20달러대 추락 가능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2014년 배럴당 110.74달러(두바이유 기준)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지난해 34.32달러까지 떨어졌다. 연말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의 유가는 소폭 반등해 내년 2월분 인도분이 각각 배럴당 37.04달러와 37.28달러로 2015년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의 경우 큰 이슈 없이 34.59달러로 마감했다.

이러한 저유가 상황은 국제 석유시장의 공급과잉이 지속된 것이 원인이다. 석유생산기구(OPEC)가 석유 생산량을 일평균 3000만 배럴로 동결한 가운데 미국 등 북미지역의 셰일오일과 같은 비전통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 국제 석유시장에서 공급과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증시폭락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우려됐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논란 등 세계 경제 성장세의 불확실성이 커져 석유 소비증가세가 위축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2일 국제유가 전망기관들은 향후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40달러 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셰일오일 등의 비OPEC에서의 생산비용이 기술 개선을 바탕으로 줄어들고 있어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OPEC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감산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석유소비가 증가할 요인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는 석유매장량 세계 제4위인 이란의 석유 공급량 회복으로 인해 유가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이란과 서방국가의 핵협상 타결로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됐다. 이란의 석유 공급량이 단시간에 회복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은 현재 3000만~6000만 배럴 규모의 해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올해 일평균 최소 50만 배럴의 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정부는 2020년까지 일평균 100만 배럴 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IA는 이란의 석유공급이 시작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5달러 가량 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그로힐 파이낸셜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존 킹스턴 회장은 "국제 유가가 내년에 20달러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며 "가격 회복은 2016년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 EIA는 2025년경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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