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신년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복지 기금 마련부터 해외 빈곤 아동을 위한 교육 활동까지 여러 기업이 펼치고 있는 공헌활동을 소개한다.
■한국후지필름, 즉석카메라 '인스탁스'와 필름 기부를 통해 국내외 아동 지원
한국후지필름의 나누미 셔터 9기 모집 포스터. /한국후지필름
한국후지필름은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소아암 어린이 돕기 캠페인'에 참여해 기금 마련을 위한 사진 나눔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 27일까지 해외봉사 지원 프로그램 '나누미셔터 9기'를 모집했다.
나누미셔터는 해외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게 인스탁스 카메라와 필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하고 있는 이 활동은 해외 봉사활동 현장에서 즉석카메라인 인스탁스를 통해 지역 아동들의 사진을 찍어줘 사진 나눔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캐논, 저소득층 아동 개안 수술비 지원하는 포커스 온 캠페인 진행
캐논 포커스온 기부금 전달식. 왼쪽부터 강동환 캐논코리아 사장, 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캐논코리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지난달 16일 국내 아동·청소년 개안 수술비를 지원하는 '포커스 온'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캐논의 사회공헌 활동인 포커스 온 캠페인은 선천성 백내장, 사시, 첨모난생, 안검하수 등의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수술비가 없어 치료하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에게 개안 수술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2013년부터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캐논의 포커스온 캠페인을 통해 시력을 되찾았다.
캐논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개안수술이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저시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 또한 펼쳐나갈 계획이다.
■LG전자, '사랑의 수호천사기금' 모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수호천사 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박용택(왼쪽), 오지환(오른쪽) 선수. /LG전자
LG전자는 LG트윈스와 함께 지난달 9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수호천사기금' 약 18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LG전자와 LG트윈스가 2006년부터 10년째 공동으로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박용택 선수와 오지환 선수가 시즌 중에 친 안타 1개당 3만원씩 적립한 기부금에 LG전자가 같은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은 기부금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이 행사에서 LG전자 임직원 자원봉사자 10여명은 난치병 어린이들과 LG전자 포켓포토로 휴대폰 촬영 사진을 현상해 선물하고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놀이 이벤트도 함께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최근 사회공헌활동은 각 기업의 특성과 전문 역량을 살린 재능기부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