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KT의 기가 가입자가 1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10월 출시 후 1년 2개월만에 이룬 수치다.
4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가인터넷 100만번째 개통이 이뤄졌다고 4일 밝혔다. KT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2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가 인터넷은 광가입자망(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과거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 100만 회선을 모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 기가 인터넷은 1년 2개월여 만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기가 인터넷은 출시 초기 3개월간 월 평균 가입자 수가 4만명에 불과했지만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지난해 3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6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커버리지가 확대된 2015년 하반기부터는 월간 10만명 안팎으로 가입추세가 가파르게 올랐다.
기가 인터넷 확산과 함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가 인터넷이 있어야 이용 가능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60만명, '기가 UHD TV' 서비스는 40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 또 유·무선 복합으로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 서비스는 5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기가인터넷이 2006년 이후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를 가져왔으며, 새 서비스의 등장은 생활 편익 확대와 연관 산업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