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쇼핑·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운영 사업자, 6일부터 공개 입찰로 선정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가 새롭게 바뀐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를 리모델링해 쇼핑·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로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의 직접 임대방식이 아닌 전문 운영사를 선정하고, 선정되 사업자가 리모델링과 상가 조성을 맡아 10년간 운영하게 된다.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기본 설계는 제시하되, 선정된 사업자가 그들만의 색깔로 지하상가를 탈바꿈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은 외관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기 시설과 법적으로 강화된 소방시설 등 지하상가의 기반시설을 전체적으로 개·보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며 "리모델링 후 소규모로 상권을 운영하기 보다는 인근 신세계백화점과 파미에스테이션처럼 활성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서울메트로가 직접 운영하게 되면 규제와 획일화된 계약 방식 때문에 활성화시키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전문 운영 사업주를 선정하는 이유를 밝혔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1985년 조성된 후 특별한 개·보수없이 30년간 낙후된 상태로 운영돼왔다. 서울메트로는 1년에 걸쳐 전문가 자문과 용역을 실시해 개발 및 운영 방향을 결정했다.
리모델링하는 상가는 전용면적 2600㎡로 조성된다.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이고 천정을 개방감 있게 적용해 답답한 느낌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상품 전시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구분해 설계한다.
상가는 테마별로 구성되며,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에 공연장과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상가라는 환경적 특수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기 중 떠다니는 유해 물질의 중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가 기둥에서 방사되도록 시공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6일 공고를 시작으로 4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2월 사업자를 선정, 공사를 진행한다. 10월 중 완공할 계획이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고속터미널역을 개발함으로써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상가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기간 중 시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